1999년 9월 29일 10:37
동방전자산업, 아셈 전시관에 화재감시장비 공급
= 캡스와 연구소도 공동운영
[김은표] 종합소방설비 전문업체인 동방전자산업(대표 최만형)이 최 근 대형공사에 화재감시 장비를 잇따라 공급하고 있다. 이 회사는 서 울 삼성동에 건설중인 아셈 전시관과 컨벤션센터, 제 2인터컨티넨탈호 텔에 화재 감시장비를 공급한다.
동방전자산업이 공급하는 이 장비는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감지 하고 수신반에 통보, 방재장비를 작동 시켜주는 시스템으로 약 30억원 규모다. 또 이 회사는 최근 건설된 울진원자력 5호기와 6호기에 자사 의 종합 방재시설도 13억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.
특히 동방전자는 국산화에 성공한 아날로그 방식의 화재감지 장치를 제 2 인터컨티넨탈호텔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. 이 감시장비는 동방전자가 직접 설계한 반도체 칩이 설치돼 있어 화재를 감지한 감지기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.
이 장비는 수신반에 정확한 화재의 위치를 알려줘 화재가 발생한 주 변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즉각적인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.
이 회사 구민웅 전무는 "최근 서울 대전 대구 부산에 서비스센터를 개설했고 내년에는 광주에도 센터를 개설할 예정"이라면서 "사후서비 스 뿐 아니라 보수유지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"이 라고 밝혔다.
그는 또 "최근 무인경비업체인 캡스와 함께 연구소를 공동 운영하기 로 계약을 맺고 무인경비에 사용되는 감지장치도 공급하기로 했다"며 "서로 연관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"고 밝혔다.
한편 동방전자산업은 올 3월 세계적인 소방, 무인경비 회사인 타이코 그룹에 주식의 98%를 넘겼다. 타이코그룹은 현재 북미지역과 싱가폴 호주 중국 태국 등지에 무인경비회사와 소방관련 회사를 거느리고 있 는 다국적 지주회사다.(02)422－1393